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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경기지만, 황희찬 있으니까!” 돌아온 황소, 팀의 무승 끊을까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최근 6경기 무승이라는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한 현지 매체에선 황희찬의 복귀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11위 울버햄프턴(승점 43)과 13위 본머스(승점 42)의 만남이다. 이미 잔류를 확정 지은 두 팀이지만,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울버햄프턴은 최근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10일 풀럼을 상대로 2-1로 이긴 뒤, 이어진 공식전 6경기에서 2무 4패로 고개를 떨궜다. 특히 코번트리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8강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만 내리 2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탈락한 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 기간 황희찬은 팀에 큰 보탬이 되진 못했다. 그는 2월 말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야 복귀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어진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그의 출전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하며 최대한 아끼기도 했다. 당시 황희찬은 51분 가량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고, 팀은 0-2로 졌다. 올 시즌 EPL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는 황희찬의 발끝이 다시 부활할 때가 왔다. 그의 공식전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지난해 12월이다.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으로 인해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을 다시 입증하는 것도 과제다.한편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복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스포츠키다 전문가 폴 머슨의 발언을 인용, 다가오는 본머스전에 대해 “울버햄프턴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들이 2-1로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본머스는 지난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고, 경기력에서 크게 밀렸다”라고 점쳤다. 이어 매체는 “울버햄프턴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다시 승점 3을 획득하며 정상 궤도에 오를 기회”라며 “황희찬이 아스널전보다 오래 뛸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본머스와의 만남에서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43분, 정확한 패스로 사샤 칼라이지치의 역전 득점을 도우며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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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초비상’ SON 챔스 또 못 뛰나…확률 20%까지 추락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바라는 토트넘의 도전에 적호가 켜졌다. 4위 애스턴 빌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토트넘은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탓이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도 20%까지 떨어졌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등극 확률을 20%로 낮췄다. 5위 가능성이 74.9%로 가장 크다. EPL은 상위 4개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5위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토트넘은 5위뿐만 아니라 6위(4.7%), 7위(0.4%) 추락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애스턴 빌라가 4위 자리를 지킬 확률은 79.8%에 달한다. 한때 4위로 올라서며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바라는 토트넘 입장에선 더욱 쓰라린 전망이다. 특히 두 팀의 엇갈리는 최근 흐름이 결정타가 됐다. 애스턴 빌라는 EPL 34라운드에서 AFC 본머스를 3-1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다. 승점은 66(20승 6무 8패)으로 토트넘(승점 60)과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물론 토트넘이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긴 하지만, 덜 치른 2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5골로 벌어진 득실차를 극복해야 한다. 문제는 토트넘의 향후 일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내달 3일 첼시(원정) 6일 리버풀(원정)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을 치른다.이후 강등권인 번리와의 홈경기를 통해 숨을 고르더라도 사흘 만에 맨체스터 시티와 또 격돌한다. 물론 애스턴 빌라도 첼시, 리버풀과 경기가 남아 있으나 두 경기 모두 홈인 데다 토트넘보다는 상대적으로 남은 일정에 대한 여유가 있다. 토트넘보다 애스턴 빌라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이 훨씬 더 높게 책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남은 기간 반전이 없다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어렵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빈 건 지난 2022~23시즌이 마지막이다. 지난 시즌 EPL 8위로 추락하며 아무런 UEFA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했고, 다음 시즌 다시 한번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그 무대가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가 아닐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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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아닌 황희찬, 51분 활약…“경기 내내 좋은 모습” 평점 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 복귀전에 나섰다. 그는 사령탑이 예고한 시간보다 조금 더 그라운드 위에 머물렀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황희찬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EPL 34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6분 교체되기 전까지 약 51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2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아스널전에선 곧바로 선발 자리를 꿰찼다.전방을 맡은 황희찬은 초반부터 아스널 수비 사이를 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8분엔 맷 도허티의 침투 패스를 받아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견제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뒤이어 타완다 치레와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그의 슈팅을 돕기도 했다. 기세를 탄 울버햄프턴은 전반 30분 야쿠브 키비오르의 안일한 수비를 공략한 주앙 고메스가 드리블 뒤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강타하며 벗어났다.기회는 다시 아스널이 잡기 시작했다. 꾸준히 울버햄프턴의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결국 전반 4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아스널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 황희찬의 시간은 여기까지였다. 애초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의 출전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할 것이라 예고했다. 황희찬은 후반 5분 만에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은 뒤, 마리오 르미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이후엔 아스널의 일방적인 우세가 이어졌다. 후반전 아스널은 슈팅 16개를 퍼부었다. 골키퍼 조세 사의 손끝을 피하지 못하는 듯했지만, 추가시간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박스 안에서 패스 뒤 흘러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일단 다시 리그 1위(승점 74)를 탈환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11위(승점 43)에 머물렀다.한편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매체는 “아직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영향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면서도 “후반전 시작과 교체되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최고 평점은 중원에서 분전한 부바카르 트라오레의 8점이었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6을 주며 “가능한 한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필요한 지원을 받진 못했다”라고 평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51분 동안 패스 성공률 91%(10회 성공/11회 시도)·키 패스 1회·드리블 성공 1회·공격 지역 패스 1회·볼 경합 승리 5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최근 공식전 6경기 무승(2무 4패)을 이어간 울버햄프턴은 오는 25일 안방에서 본머스와의 29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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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돌아왔지만…‘부상 병동’ 울버햄프턴, 1군 선수 10명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부상 병동 악재를 이겨낼 수 있을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다가오는 아스널전을 앞두고 1군 선수 10명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달 만에 복귀한 황희찬도 최대 45분만 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오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몰리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23~24 EPL 34라운드를 벌인다.경기 전 울버햄프턴의 최대 화두는 ‘부상자’다. 울버햄프턴은 2024년 들어 1군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릴레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력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최근 공식전 5경기서 2무 3패라는 부진에 빠졌다. 리그에선 11위(승점 43)를 유지하며 강등은 일찌감치 피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다.당장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페드로 네투(햄스트링) 넬송 세메두(햄스트링) 크레이그 도슨(사타구니) 마테우스 쿠냐(종아리) 등의 결장이 확정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라얀 아이트누리 역시 벤치에 앉을 정도라는 게 오닐 감독의 설명이다.황희찬 역시 마찬가지다. 황희찬은 지난 14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33라운드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 약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 약 2개월 만의 복귀전. 당시 경기에선 쿠냐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적극적인 침투 움직임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키웠다.그렇지만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출전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BBC는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부상 이후 그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으며, 최대 45분만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1군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 10대 선수들의 데뷔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같은 날 데일리 메일은 “울버햄프턴은 아스널을 상대하기 위해 지난 금요일 과학 수업을 건너뛴 15세 소년을 출전시킬 수 있다”면서 “라이트백 웨스 오코두와는 15세 344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데뷔 선수가 될 수 있다. 현재 팀에는 1군 선수가 10명뿐”이라고 짚었다. 오닐 감독 역시 아스널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상황이지만, 긍정적인 점은 많은 젊은 선수가 출전한다는 점”이라고 예고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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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돌아온 황희찬, 여전한 스피드…“복귀하자마자 임팩트 남길 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2개월 만에 공식전 무대를 밟았다. 그는 투입되자마자 상대를 위협하는 등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고, 지역 매체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황희찬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끝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 EPL 33라운드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 약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에 오른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쉼표를 찍었다. 올 시즌 일찌감치 ‘커리어하이’를 예약한 터라, 예기치 못한 부상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약 2개월의 휴식 뒤, 황희찬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전부터 웃으며 몸을 푼 그는 일찌감치 출격을 대기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의 환상적인 드리블 이후 슈팅으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바지 코너킥 상황에서 모건 깁스 화이트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클리어링 실수가 겹친 뒤 다닐루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이때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는 투입 직후 오른쪽 침투에 성공한 뒤 무릴로와의 경합을 이겨내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끝내 무릴로와의 몸싸움에선 넘어졌는데,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황희찬은 직후 파블로 사라비아의 컷백 패스를 받아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해 보기도 했는데, 이는 육탄 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쿠냐가 해결해 줬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7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골키퍼와 선수들 사이로 흐른 공을 쿠냐가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쿠냐를 앞세워 간간이 역습을 노렸지만, 끝내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리그 7무(12승13패)째를 올린 울버햄프턴은 리그 11위(승점 43)에 올랐다.한편 같은 날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이날 황희찬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PK를 얻어낼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경기장에 복귀하자마자 임팩트를 남길 뻔했다”라며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최고 평점은 멀티 골을 터뜨린 쿠냐의 9점으로, 매체는 “부상으로 인해 몇 달 동안 라인업에서 빠졌던 쿠냐가 돌아왔다. 환상적인 돌파로 이번 시즌 최고의 골 중 하나를 터뜨렸다”라고 호평했다.울버햄프턴은 오는 21일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34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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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캐스팅보트를 쥔 건 손흥민?…토트넘, 1~3위 차례로 만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가오는 4~5월 힘겨운 리그 일정을 앞뒀다. 바로 EPL 1~3위 아스널·리버풀·맨체스터 시티와의 연전이다. 동시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첼시와의 대진까지 남겨둔 상태다.올 시즌 EPL은 아스널·리버풀·맨시티의 3파전 양상이다. 아스널과 리버풀이 승점 64로 동률이며, 맨시티가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다 득점, 최소 실점 부문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세 팀이다.공교롭게도 이 세 팀의 운명을 좌우하는 팀 중 하나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시즌 막바지인 34라운드부터 36라운드까지 맨시티·아스널·리버풀을 차례로 만난다. 첫 두 경기는 홈, 리버풀전은 원정 경기다.공교롭게도 세 팀은 올 시즌 리그에서 토트넘을 꺾지 못했다. 앞선 맞대결에서 아스널은 2-2 무승부를, 리버풀은 1-2로 졌다. 맨시티도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물론 토트넘 입장에서도 반가울 만한 대진은 아니다.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노렸던 토트넘은 어느덧 톱4에서 내려왔다. 긴 추격 끝에 지난 10일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4-0으로 완파하고 격차를 2로 좁혔다. 손흥민이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른 만큼, 4위 탈환을 가시권에 뒀다. 다만 시즌 막바지 EPL 1~3위를 차례로 만나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유일하게 위안인 건 세 팀과 달리 리그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시며 넉넉한 휴식일을 보장받았다. 반면 상위 3팀은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일정을 남겨둔 상태다. 변수는 지난달 연기된 첼시와의 원정경기다. 토트넘은 앞선 맞대결에서 첼시에 1-4로 크게 패했다. 당시 토트넘의 무패 행진을 막아선 첼시와의 대진이 언제 잡히느냐에 따라 일정 난이도가 더욱 올라갈 수도 있다.토트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상위 팀을 모두 잡고 4위 이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 첫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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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드디어 터졌다, 유럽 데뷔골 폭발…팀 내 최고 평점도 '싹쓸이'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잉글랜드 무대 진출 6개월 만에 유럽 데뷔골을 터뜨렸다. 비록 소속 팀은 패배해 빛이 바랬지만, 현지 매체는 물론 통계 매체들도 잇따라 팀 내 최고 평점을 매겼다.배준호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3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자신의 유럽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리그 26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자 리그 4번째(1골·3도움) 공격 포인트다.4-3-3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배준호는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41분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팀 동료 루이스 베이커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쳐내 문전으로 흐른 공을 배준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프리킥 순간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결정력이 두루 빛났다.이후에도 배준호는 팀의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공·수 양면에 걸쳐 존재감을 보였다. 날카로운 패스로 니알 에니스의 왼발 슈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팀은 배준호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지핀 추격의 불씨를 끝내 살리지 못한 채 1-2로 졌다. 배준호는 후반 43분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이날 배준호는 1개의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패스는 22개를 시도해 17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77%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1차례 시도한 롱패스는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됐고 결정적인 기회도 1차례 만들어냈다.특히 드리블은 5차례나 시도해 2차례 성공시켰다. 스토크 시티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을 시도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공격을 풀어가려 애썼다. 경합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10차례 지상볼 경합에 나서 4차례 공을 따냈다. 태클을 시도하는 등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팀에 힘을 보태려 애썼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 극찬이 쏟아졌다.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매겼다. 이날 스토크 시티에서 평점 7점을 받은 선수는 배준호가 유일하다. 매체는 “프리킥을 직접 얻어냈고, 득점 상황에서의 반응도 좋았다.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멋진 기술들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날 스토크 시티에 3~4점의 혹평을 받은 선수들이 4명이나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7점이나 받은 배준호의 존재감은 특히 눈에 띄었다.스탯을 기반으로 한 통계 업체 평점에서도 잇따라 최고점을 받았다. 폿몹 평점에서는 7.6점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스토크 시티에서 7점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배준호 포함 3명이었고, 이 중에서도 배준호가 가장 높았다. 양 팀 통틀어서도 공동 3위에 해당하는 평점이었다.소파스코어 평점 역시도 7.4점으로 팀 내 공동 1위, 양 팀 통틀어 공동 2위에 해당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역시 7.3점으로 팀 내 1위였다. 7점대 평점을 받은 스토크 시티 선수는 배준호 포함 2명뿐이었다.배준호의 이같은 존재감에도 스토크 시티는 리그 2연패 늪에 빠지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배준호의 만회골이 나오기 전 전반 5분과 32분 연속 실점하며 일찌감치 벼랑 끝에 몰렸고, 배준호의 골이 나온 뒤에도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최근 리그 7경기 성적은 1승 6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이번 시즌 리그 성적은 승점 35(9승 8무 17패)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24개 팀이 경쟁을 벌여 상위 2개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하고,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팀을 가린다. 22~24위 3개 팀은 다음 시즌 3부리그로 강등되는 시스템이다. 스토크 시티는 지난 2017~18시즌 이후 다시 EPL 재승격을 꿈꾸고 있지만, 오히려 3부 강등의 위기에 몰렸다. 한편 배준호는 지난해 5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U-20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러브콜을 받아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다. 대전 구단도 당시 에이스였던 배준호의 미래를 위해 흔쾌히 이적의 길을 열어줬다.배준호는 출국 당시 “항상 꿈꿔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힘든 일도 있겠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유럽 무대를 꿈꿔왔다. 빅리그나 빅클럽 등 최종 목표로 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바로 뛸 수 있는 구단으로 가기를 원했다. 스토크 시티에서도 적극적으로 저를 원해줬기 때문에 선택을 했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제는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이날 4번째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에도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배준호는 리그 26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쌓았다. 현재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는 5골을 기록 중인 앙드레 비디갈 등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3명이다.김명석 기자 2024.02.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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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팔아?’ 토트넘, 2시즌 5골 히샤를리송과 결별 고려 X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오는 1월 히샤를리송과 결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토트넘 합류 후 공식전 5골밖에 넣지 못했으나, 구단은 조금 더 그의 활약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히샤를리송을 판매하는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 부진한 활약에도, 사우디 프로 리그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매체는 “히샤를리송의 토트넘 이적은 팀과 선수에게 잘 풀리지 않은 계약”이라면서 “그는 런던으로 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적응 중이다. 토트넘은 이적에 대한 수익을 거두지 못했지만 아직 결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히샤를리송의 골 결정력 부진이 이어진다면,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히샤를리송은 지난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5800만 유로(약 820억원)로, 구단 역대 2위(1위 탕기 은돔벨레 6200만 유로·876억원)다. 히샤를리송은 에버턴에서만 공식전 152경기 53골 14도움을 기록했고, 4시즌 동안 3차례나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수준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최전방은 물론, 양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어 당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손흥민의 조력자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의 첫 시즌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리그 27경기에 나섰으나 단 1골에 그쳤다. 리그 데뷔 골이 터진 건 순위 경쟁에서 한창 밀려난 시기인 34라운드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데뷔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으나, 그 이후로는 침묵을 지켰다. 이적 첫해 공식전 성적이 35경기 3골 4도움. 대부분 교체 출전했다고 하나, 공격수로 보기 어려운 기록이었다.2023~24시즌에는 기존 공격수인 케인이 팀을 떠났고, 히샤를리송이 그 자리로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팀이 승리하는 와중에도 다소 부진했고, 여전히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지난 9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홀로 견인했으나, 이후에는 손흥민에게 자리를 내주며 왼쪽 윙어를 맡았다. 이어 최근에는 사타구니·골반 등 부상 여파로 아예 전열에서 이탈했다. 아직 명확한 복귀 날짜가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 복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토트넘에 합류한 히샤를리송의 공식전 성적은 46경기 5골 7도움. 그에게 투자한 이적료 대비 실망스러운 성적임은 분명하다. 다만 매체의 보도대로, 히샤를리송의 매각은 난이도가 높다. 우선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 아직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은 만큼,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 주급 역시 만만치 않다. 축구 통계 매체 fbref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의 주급은 10만 유로(약 1억 4000만원)에 달한다. 웬만한 구단들이 해당 주급을 감당하기 어렵다. ‘큰 손’ 사우디 이적설이 자연스레 따라온 배경이다.매체가 언급한 2024년 여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매각이 어려워지면, 최근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의 사례처럼 임대 이적을 통해 히샤를리송을 정리할 수도 있다. 한편 히샤를리송의 대체 자원으로 언급된 건 산티아고 히메네스(22)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히메네스 이적설을 다뤘다. 로마노는 “히메네스는 토트넘으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면 “토트넘은 스카우트를 보내 계속 히메네스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멕시코 출신 공격수 히메네스는 이른 나이에 자국 리그에서 데뷔한 뒤, 2022~23시즌 폐에노르트(네덜란드)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 출전, 무려 28골을 몰아쳤다.히메네스의 이번 시즌 득점 페이스는 더욱 가파르다. 그는 공식전 15경기 15골을 넣었다. 히메네스는 일찌감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당장 지난달에도 영국 매체 90min은 “EPL 주요 팀이 이미 그를 스카우트했다. 하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1억 유로(약 1412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지 언론의 전망대로, 히메네스 영입을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 지출이 불가피하다. 그는 2022년 7월에 페예노르트에 합류했고, 지난 8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잔여 계약 기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히메네스의 몸값을 4000만 유로(약 564억원)라고 책정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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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더 이상 이적은 없을까…토트넘과 '장기 재계약 협상' 현지 보도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이 구단과 장기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계약 연장 이후 2년 만에 또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현지에선 이르면 몇 주 안에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연장이 이뤄지면 사실상 향후 새로운 팀으로 이적 대신 토트넘에서 커리어에 마침표까지 찍을 가능성이 크다.영국 90min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재계약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5년 6월까지 아직 18개월 이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크리스마스까지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기 전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관계를 먼저 확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에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아직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든 게 아니라 여유는 있지만, 협상이 올해 안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평소 구단에 대한 손흥민의 깊은 애정을 돌아보면 계약 연장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몇 주 안에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가 현지에서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계약을 연장했다. 특히 빅클럽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팀 성적은 부진했던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연장한 건 토트넘에 대한 손흥민의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토트넘에서 워낙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 자신이 본격적으로 ‘월드클래스’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팀이다 보니 애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로 부진했던 걸 제외하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EPL 최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21~22시즌엔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까지 품었다. 아직 우승 타이틀과 인연이 닿진 않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도 밟는 등 꾸준히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특히 이번 시즌엔 팀의 주장으로까지 선임되며 이른바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주장 위고 요리스의 하락세, 그리고 부주장 케인의 이적과 맞물려 주장단 변화가 불가피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건넸다. 토트넘에서만 9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데다 리더십도 갖추고 있으니 주장으로서의 자격도 충분했다. 구단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책임감도 더욱 커졌을 시즌. 토트넘 구단은 아예 장기 재계약을 통해 손흥민과 오랜 동행을 원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계약을 연장하게 되면 주급도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카폴로지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다. 토트넘 입단 당시 8만 5000파운드(약 1억 4000만원)에서 2019년 14만 파운드(약 2억 4000만원) 2021년 19만 파운드로 각각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이 대폭 올랐다. 현재 팀 내에선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 탕기 은돔벨레에 이어 2위다. 은돔벨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다. 재계약 과정에서 은돔벨레를 넘어 구단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로 오르게 된다.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도 토트넘에선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는데 그칠 만큼 토트넘은 깐깐한 주급 체계로 악명이 높았다. 이번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을 얼마나 대우해 주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재계약을 통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센 러브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으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지난 이적시장에서도 손흥민 영입설이 꾸준히 돌았다. 앞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EPL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향해 거듭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이는데, 토트넘과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는 손흥민 역시 꾸준히 영입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다만 이번 재계약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으면,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재계약에 합의한 것 자체만으로 토트넘과 동행 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건 팀에 오랫동안 애정을 보여줬던 손흥민을 구단이 얼마나 대우를 해주느냐다. 고민할 여지없는 수준의 대우만 보장된다면 손흥민도 흔쾌히 토트넘과 동행을 더 이어갈 수 있다. 손흥민의 나이나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남은 커리어에서 더 이상 이적은 없을 가능성도 크다. 그야말로 레전드의 길이다.김명석 기자 2023.09.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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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 히샤를리송, 대표팀서도 부진…브라질은 극장골로 승리

브라질 대표팀이 9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26)은 부진 끝에 교체돼 고개를 숙였다.브라질은 13일 오전(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올레 데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주전들을 대거 내세웠음에도 페루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며 90분 내내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네이마르의 코너킥을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터뜨렸다. 천신만고 끝에 득점을 올린 브라질은 9월 열린 남미 예선 2경기서 2승을 수확, 승점 6을 쌓아 1위에 올랐다.히샤를리송은 이번 남미 예선 2경기에서 브라질의 최전방을 맡았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볼리비아와의 남미 예선 1라운드 경기서 71분간 빅 찬스 미스 2회·패스 5회 성공 등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 팀은 5-1 대승을 거뒀으나, 히샤를리송의 존재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13일 페루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이날 활약상은 더욱 저조했다. 그는 68분간 패스 6회·슈팅 1개·터치 11회에 그쳤다. 특히 28분경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또 득점에 실패했다. 그와 교체된 가브리엘 제수스가 26분간 패스 11회·터치 19회 등을 기록하며 더 나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히샤를리송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히샤를리송은 리그에서의 부진을 대표팀에서도 씻어내지 못했다. 그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4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주중 2023~24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골을 넣었으나, 팀은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1골, 공식전 3골에 그쳐 비난받았는데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히샤를리송의 토트넘 리그 데뷔골은 리버풀전이었는데, 무려 EPL 34라운드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히샤를리송의 활약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그의 이적료가 5800만 유로(약 830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A매치 2연전에서도 고개를 숙인 히샤를리송이 토트넘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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